툴리
저녁을 먹고 후식으로 아이스크림도 먹었다, 티비 채널을 요리저리 돌려보다가 케이블 영화 채널에서 툴리가 하고 있길래 리모컨을 내려두고 보게 됐다. 한 몇분 봤을까, 주인공인 샤를리즈 테론의 이름은 가물가물 했지만 어쩐지 영화 속의 인물은 짠하고 익숙했다. 게다가 생각보다 엄마의 반응이 괜찮아서 결국 끝까지 보게 되었다. 주인공 마를로는 두 아이, 아니 곧 태어날 아기까지 세 아이의 엄마다. 만삭의 몸으로 지난주 금요일까진 출근을 하고 영화 배경 속 당일 아침에는 아이들 픽업도 해준다. 아이의 아빠는 늘 일에 치이느라 육아에는 관심도 없고 조금 특이한 둘째마저 그녀의 속을 썩이느라 늘 피곤함을 달고 살고 있다. 그러다 마를로가 오빠 집에 놀러갔다가 오빠에게서 야간 보모의 연락처를 받고, 남의 손에 아이를 ..
2019.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