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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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어처 라이프 서울 전시 후기
원래부터 미술관이나 박물관 전시에 관심이 많았는데, 그중 가보고 싶었던 전시가 몇 군데 있었다. 요즘은 얼리버드라던가 통신사 할인 등 원래 가격보다 훨씬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는 방법이 많아서 갈까 말까 고민을 했었다. 그러다가 얼마 전에 이북리더기 한 대를 중고로 팔아서 여유가 생겨 전시 두 개를 예약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미니어처 라이프 서울 : 타나카 타츠야가 다시 보는 세상'이다. 사실 이 전시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바로 인스타그램 덕분이었다. 이 작품들은 원래 작가인 타나카 타츠야가 '미니어쳐 캘린더(Miniature Calendar)'라는 프로젝트로 인스타그램에 업로드 되고 있는데, 나도 그 인스타그램의 팔로워 중 한명이기 때문이다. 처음에 서울에서 전시를 하게 됐다는 소식을 듣고 ..
2021.11.23 -
볼로냐 그림책 일러스트 특별전 후기(+카페 코사메)
화창한 9월의 어느날, 막내가 불쑥 시간이 있냐고 묻는 거다. 백수는 시간만큼은 이건희이기에, 고개를 끄덕였더니 같이 갈 곳이 있다고 한다. 그게 바로 볼로냐 그림책 일러스트 특별전! 어딘가 가고 싶었던 마음은 굴뚝 같았는데, 마침 동생이 대외활동 덕분에 본인 포함 동반 1인은 무료라며 함께 다녀왔다. 장소는 인천문화예술회관, 집에서 가깝기도 하고 구월동 로데오 거리가 바로 앞에 있어서 카페도 찍어보자며 다녀왔다👀 볼로냐 아동 도서전은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어린이 도서 박람회다. 1964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봄에 열리고 있다. 이 도서전에서는 볼로냐 라가치상을 제정하고 시상하고 있는데, 아동 문학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릴만큼 권위가 크다. 그런 볼로냐 아동 도서전과 볼로냐 일러스트 원..
2021.10.25 -
2평짜리 방 꾸민 후기 with 이케아, 아씨방가구, 에이미루시, 아프로캣 등
이 블로그에 딱히 알리지 않았지만, 작년 12월에 이사를 했다 8개월 만에 다시 이사를 했다. 이유는 지극히 개인적이라 밝힐 수 없지만, 드디어 '내 방'이라는 나만의 공간이 생겼다. 전전 집 이사할 때 내가 한국에 없어서 내 방이 빠지면서 오랫동안 안방에 책상만 두고 여기저기 떠돌아다녀야 했는데, 원래부터 혼자 있길 좋아해서 그게 오랫동안 불만이었다. 의견을 꾸준히 피력한 결과, 새로 이사 온 집은 2평이 될랑 말랑한 공간을 받았고 나는 꽤 만족 중이다👍 방을 꾸민 건 이사 오고 나서부터 시작했다. 전에 살고 계신 분이 미리 이사를 나가실 수 없는 상황이었고, 나도 이사 준비할 땐 한참 토익을 공부하고 있어서 아무 때나 집을 볼 수 없는 상황이었다. 게다가 90년대 아파트는 평면도와 꽤 다른 점이 많다..
2021.09.09 -
덕후의 슬기로운 직구생활 : 쟈니스 온라인 스토어, 스루가야, 메루카리 (+ 후기, 장단점, 사용방법 등)
중간중간 휴덕이 있었다지만 그래도 벌써 입덕한 지 십 년 하고도 n년이나 지난 지금, 요즘은 주머니가 빈곤했던 급식 때 못 샀던 굿즈를 사들이고 있다. 요즘 나오는 굿즈도 젠쿠(全部クリア する, 전부 클리어하다)는 못해도 갖고 싶은 건 사는 정도. 예전엔 콘서트 굿즈나 샵사(쟈니스 샵 사진, 오리지널 포토 굿즈) 같은 건 모두 오프라인 샵이나 콘서트 현장에서 팔았는데, 2019년부터 온라인 스토어를 개장하면서 인터넷으로도 얼마든지 굿즈를 살 수 있게 됐다. 게다가 메루카리, 스루가야, 라쿠텐 마켓, 만다라케 등 다양한 온라인 기반 중고물품점이 생기면서 절판된 굿즈도 싼 가격으로 중고 구매할 수 있다. 이런 온라인 스토어 소식은 먼나라 이웃나라 외국인 덕후에게 경사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코로나 ..
2021.09.02 -
푸딩 믹스 '푸링엘'로 커스터드 푸딩 만든 후기
푸딩 하면 우리나라는 보통 과즙 젤리를 떠올리기 쉽지만, 나는 '커스터드 푸딩'이 떠오른다. 옅은 노란색의 몰캉함과 보드라움 그리고 달달하고 진한 캐러멜 시럽. 그 달달한 푸딩을 차갑게 냉장고에 식혀뒀다가 저녁 드라마 한 편 때리면서 먹으면 딱인 그 맛. 대만에서 어학연수를 지낼 때도 학교가 끝나면 항상 편의점으로 달려가 한화 천 원짜리도 안 되는 푸딩을 사곤 했었는데, 한국에서 커스터드 푸딩을 찾으려면 꽤 힘들다. 이렇게 한국에서 대기업표 커스터드 푸딩을 찾기 힘든 이유는 바로 보존기간에 있다. 커스터드 푸딩은 계란 베이스라 여타 다른 과일 푸딩보다 상하기 쉬워 유통기한이 짧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런 계란 베이스 푸딩이 시장에서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소비자층도 손을 뻗기 어렵다. 결국 커스터드 푸딩의..
2021.07.31 -
뮤지컬 <윤동주, 달을 쏘다> 관람 후기
올해 상반기는 가고 싶은 회사가 있어서 거기에 집중했었는데, 이번에 또 떨어졌다. 이번에 말고 몇 번 더 상시 채용이 있었지만, 이번 채용이야말로 많은 자료를 보면서 나만의 비전을 꿈꾸며 강력한 펀치를 날린 것 같았는데 또 떨어지고 말았다. 슬픈 건 처음이었고 너무 허탈해서 친구랑 카톡을 주고받다가 기분 전환이나 하라며 해당 뮤지컬 표를 보내줬다. 오래간만에 예술의 전당 나들이‼ 전 회사 근처가 예술의 전당 근처라서 솔직히 가고 싶지는 않았는데, 친구가 내 생각해서 보내준 건데(ŏ﹏ŏ。)💦 하면서 출퇴근 루트가 아닌 전혀 다른 루트로 다녀왔다. 또 다른 루트로 다녀오니 전혀 새로운 곳을 다녀온 느낌!🤭 아무튼 색다른 기분을 느끼며 예술의 전당 도착🚩 내가 앉은 자리는 2층 C블록 맨 앞줄! 사실 친구가 ..
2021.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