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바하
개봉 전부터 계속 관심이 있었던 영화였는데, 드디어 시간이 생겨서 보게 되었다. '검은 사제들' 감독의 후속작이라 기대를 꽤 했는데, 기대이상의 재미와 완성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줄거리는 사이비를 전문으로 쫓는 박 목사가 사슴동산이라는 신흥종교의 뒤를 캔다는 내용으로 단순한 인과관계를 담은 구성이지만, 그 안에 다양한 종교개념이 들어있어 꽤 복잡하게 꼬여있는 이야기다. 영화의 완성도을 떠나 감독이 얼마나 열심히 연구하고 공부했는지, 이 장르에 얼마나 애정을 갖고 있는지도 잘 보여준다. 물론 이런 영화들은 스토리의 개연성도 중간 이상에 연출역시 좋은 편이다. 결론만 얘기하자면 근래 한국영화 중에 재미와 완성 두마리 토끼를 잡은, 좋은 영화였다. 간만에 n차를 찍고싶어졌다. 특히나 종교 교리와 해석에 ..
2019.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