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바하

2019. 2. 28. 22:19Movie


개봉 전부터 계속 관심이 있었던 영화였는데, 드디어 시간이 생겨서 보게 되었다. '검은 사제들' 감독의 후속작이라 기대를 꽤 했는데, 기대이상의 재미와 완성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줄거리는 사이비를 전문으로 쫓는 박 목사가 사슴동산이라는 신흥종교의 뒤를 캔다는 내용으로 단순한 인과관계를 담은 구성이지만, 그 안에 다양한 종교개념이 들어있어 꽤 복잡하게 꼬여있는 이야기다. 영화의 완성도을 떠나 감독이 얼마나 열심히 연구하고 공부했는지, 이 장르에 얼마나 애정을 갖고 있는지도 잘 보여준다. 물론 이런 영화들은 스토리의 개연성도 중간 이상에 연출역시 좋은 편이다. 결론만 얘기하자면 근래 한국영화 중에 재미와 완성 두마리 토끼를 잡은, 좋은 영화였다. 간만에 n차를 찍고싶어졌다. 특히나 종교 교리와 해석에 대해 재밌는 창작을 보게 되서 기뻤다. 감독의 다음 작품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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