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의 답답함과 대학생인 나(「日韓」のモヤモヤと大学生のわたし)
책을 다 읽은 지는 꽤 됐지만, 이 감상문을 어떻게 써야 할까 고민을 꽤 많이 했다. 이유는 내가 한국인이지만 일본 가수의 팬이기 때문이다. 다사다난했던 10대와 혼란스러운 20대를 지나고 있으면서 그들이 나에게 큰 영향을 끼친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한국인으로서 과거의 역사를 모두 잊은 건 아니다. 일제의 악랄한 수탈과 인권 유린을 배우며 치가 떨리는 건 마찬가지다. 하지만 일본 콘텐츠를 자주 접하는 사람들이면 늘 마주치는 건 그들의 '피해자 코스프레'라고 생각한다. 아무것도 모르는 척, 마치 전범국이 아닌 척 원폭 피해를 당했다고 말하는 그들을 볼 때면 답답함이 밀려온다. 그렇다면 내가 뉴스로만 접하던 우익 인사들의 역사수정주의는 과연 얼마나 일본인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도 궁금했다. 또한 과연..
2021.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