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미라이
이동진 평론가가 '미야자키 하야오 다음은 확실히 호소다 마모루.'라고 말할 만큼 일본 장편 애니메이션계에서는 영향력이 있는 호소다 마모루 감독. 이번에는 그의 5번째 창작 장편 애니메이션 를 보았다. 일단 호소다 감독 특유의 따뜻한 작화와 더불어, 일본어를 배운 사람이면 알겠지만 타이틀부터 많은 뜻을 내포하고 있는지라 독특한 스토리를 보여주지 않을까 싶어서 보기 시작했다. 빼고 나머지 창작 애니메이션을 너무 흥미롭게 봐서 이번에도 기대를 많이 했는데, 처음부터 말하자면 '실망'이었다. 줄거리만 잠깐 소개하자면 잡지 에디터인 엄마와 건축가 아빠 사이에서 태어난 쿤은 4살이 되던 해, 여동생 미라이를 얻는다. 그동안 쿤이 온 집안의 사랑을 독차지 했지만, 미라이가 태어나자마자 그 관심이 온통 미라이에게 쏟아..
2021.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