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고르듯 살고 싶다
지난번 도서전에서 사온 책이다. 사고 싶은 책은 많았는데, 가벼운 주머니 사정때문에 딱 한 권만 골라야 했었다. 처음 부스에 도착했을 때는 이 책 헤집어 봤다 저 책 헤집어 봤다 하다가 결정이 도저히 안서길래 그냥 포기하고 나왔었다. 그러다 B홀로 넘어가 성심당에서 튀소 하나 먹고 다시 둘러보니 운명처럼 이 책이 눈에 띄었다. '빵 먹었으니 빵 책 한번 보지 않으련?' 책이 말을 거는 것 같았다. 마침 이 책의 저자 임진아 작가님도 일일 점원으로 나와계시길래 싸인도 쓱싹 받아버렸다. 이쯤되면 이 책이 정말 도서전이 점찍어준 운명의 책은 아니었을까 싶었다. 그렇게 사놓고 잊어버리다 지난주 주말에 광주로 내려가는 길에 읽기 시작했다. 내가 잘 안 읽는 장르가 자기계발이랑 에세이였는데, 요즘따라 에세이가 왜 ..
2019.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