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시지마 히데토시(2)
-
드라이브 마이 카
2022년 첫 영화! 동생이 영화 본 다길래 냉큼 따라나섰더니 를 보게 됐다. 감독의 전작인 를 통해 해당 영화에 대한 개봉 여부만 어렴풋이 알고 있다 줄거리 한 줄조차 모르고 관람하게 되었다. 대중들이 생각하는 예술영화의, 아무런 상관없는 예쁜 그림이 가득할 뻔함이 있는 영화인 줄 알았는데 굉장히 단단한 주제를 가지고 있어 러닝타임이 지날수록 흥미롭게 볼 수 있었다. 칸의 극본상 수상에 수긍이 가는 영화였다. 연극 연출가이자 배우인 '가후쿠'는 극본가인 '오토'와 부부다. 모든 게 완벽해 보이는 부부였지만 그들에겐 한가지 아픔이 있는데, 바로 딸이 일찍 세상을 떠버린 것. 그 이후 아이를 갖지 않은 채 살아가지만, 우연히 가후쿠가 오토의 외도 사실을 목격하며 두 사람 사이엔 균열이 생기고 만다. 하지만..
2022.01.06 -
어제 뭐 먹었어?
시간이 많아지면서 요즘 내 관심사는 캠핑과 요리가 되었다. 그러다 보니 심심하면 드라마 을 보거나 유튜브에서 타이니 하우스나 캠핑 관련 영상을 보곤 하는데, 왓챠를 돌리다 문득 궁금해진 드라마가 바로 였다. 그 어떤 큰 사건 없이 커플이 집에서 그저 맛있게 집밥을 해 먹는다는 스토리가 맘에 들어서 보게 되었다. 인물 간 갈등보다는 느슨하게 스무스하게 넘어가는 식의 스토리를 선호하게 된 경향에서 비롯된 선택이었다. 줄거리는 정말로 큰 사건 없이 게이 커플 카케이 시로와 야부키 켄지가 집에서 밥을 해먹는 정도지만, 그래도 곁다리로 동성애자와 관련된 사회의 시선과 편견을 말끔히 풀어주는 맛있는(?) 다양성 드라마였다. 특히 변호사에 아버지로부터 동성애자인 것을 못마땅하게 여겨졌던 시로의 게이로서의 성장과 늘 ..
2021.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