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영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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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 마이 카
2022년 첫 영화! 동생이 영화 본 다길래 냉큼 따라나섰더니 를 보게 됐다. 감독의 전작인 를 통해 해당 영화에 대한 개봉 여부만 어렴풋이 알고 있다 줄거리 한 줄조차 모르고 관람하게 되었다. 대중들이 생각하는 예술영화의, 아무런 상관없는 예쁜 그림이 가득할 뻔함이 있는 영화인 줄 알았는데 굉장히 단단한 주제를 가지고 있어 러닝타임이 지날수록 흥미롭게 볼 수 있었다. 칸의 극본상 수상에 수긍이 가는 영화였다. 연극 연출가이자 배우인 '가후쿠'는 극본가인 '오토'와 부부다. 모든 게 완벽해 보이는 부부였지만 그들에겐 한가지 아픔이 있는데, 바로 딸이 일찍 세상을 떠버린 것. 그 이후 아이를 갖지 않은 채 살아가지만, 우연히 가후쿠가 오토의 외도 사실을 목격하며 두 사람 사이엔 균열이 생기고 만다. 하지만..
2022.01.06 -
툴리
저녁을 먹고 후식으로 아이스크림도 먹었다, 티비 채널을 요리저리 돌려보다가 케이블 영화 채널에서 툴리가 하고 있길래 리모컨을 내려두고 보게 됐다. 한 몇분 봤을까, 주인공인 샤를리즈 테론의 이름은 가물가물 했지만 어쩐지 영화 속의 인물은 짠하고 익숙했다. 게다가 생각보다 엄마의 반응이 괜찮아서 결국 끝까지 보게 되었다. 주인공 마를로는 두 아이, 아니 곧 태어날 아기까지 세 아이의 엄마다. 만삭의 몸으로 지난주 금요일까진 출근을 하고 영화 배경 속 당일 아침에는 아이들 픽업도 해준다. 아이의 아빠는 늘 일에 치이느라 육아에는 관심도 없고 조금 특이한 둘째마저 그녀의 속을 썩이느라 늘 피곤함을 달고 살고 있다. 그러다 마를로가 오빠 집에 놀러갔다가 오빠에게서 야간 보모의 연락처를 받고, 남의 손에 아이를 ..
2019.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