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트라이트
이 영화는 보스턴 글러브지의 탐사보도팀인 '스포트라이트'가 지역 내 가톨릭 신부에 의해 발생한 아동 성추행 사건을 취재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시작은 한 신부였을지언정 파고 들수록 교회 시스템 전반에 만연해있는 부조리들을 보며 좌절감을 느끼기도 했다. 또한 오랜 세월동안 혼자서 감내했어야 했을 피해자들에게도 유대의 감정을 갖기도 했다. 진실에 절대 침묵하지 말라는 메세지는 굵직하게 전하되, 사건을 파헤치는 동안 생기는 우여곡절은 결코 드라마컬하게 풀지 않는다. 오히려 담담한 시선으로 바라본다. 이 때문에 러닝타임 내내 흐름과 편집이 자연스럽다. 게다가 보는 이에게 부담스럽지 않게 주제를 전달하고 있어, 보기에도 불편하지 않았다. 근래 본 사회고발 영화 중 피로도가 적어서인지 오히려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2019.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