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가 튼튼한 사람이 되고싶어

2019. 2. 26. 18:51Book


혼자 산다면 꿈꿔오던 라이프 스타일들이 있었다. 화이트나 우드톤에 맞춘 가구들과 심플하게 필요한 세간살이만 갖춘 미니멀리즘에 가끔은 수수하게 가끔은 화려하게 입는 옷과 오롯이 사색에 잠긴 산책 같은거 말이다. 그러나 이 책은 덤덤한 어조로 내가 막연히 생각했던 생활방식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어나가는지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었다. 때문에 공부하는 책이 아니면 읽는 책들은 책을 꾹꾹 눌러서 읽지도, 밑줄을 긋지도 않는데, 이 책은 여기저기 기억해두고 싶은 문장들이 많았다. 여러가지 이유로 에세이 장르의 책은 크게 선호하지 않는 편이었지만 이 책은 독자를 어떤 방향으로 설득시키기보다는 공감되게 쓰여있어 오히려 한번 더 읽고싶다. 식생활부터 사회생활, 휴가시간까지 어떤 마인드로 임하고 어떻게 지내야 할지, 마치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준 것 같달까? 물론 나의 상황과 크게 다른 부분도 없지 않지만, 이 책을 읽음으로써 내 속도대로 천천히 걸어가되 충실히 살아야겠다고 다짐했다. 나중에 한번 더 읽었을 때의 감상도 빠짐없이 쓰고, 배울 점도 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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