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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생이 온다
드디어 다 읽었다! 는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전 직원에게 선물했다고 해서 유명해져 베스트셀러까지 오르게 됐는데, 나는 예스24 리뷰를 살펴보다가 저자의 셀프 리뷰가 너무 재밌길래 눈여겨보고 있었던 책이었다. 그러다 마침 밀리의 서재에 있길래 냉큼 읽기 시작했다. 가벼워보이는 출판사 안내 페이지나 저자의 리뷰와는 달리, 생각보다 어려운 책이라 그런지 완독 하는데 평소보다 오래 걸렸다. 그래서 그런지 완독이 이렇게 뿌듯했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저자는 오랫동안 HRD팀에 근무하면서 신입사원 교육의 담당자였다. 그러다가 저자가 90년대생의 삶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2012년 어느날 대학생과 어울리다가 그들이 나누는 대화의 대부분을 이해하지 못하면서 시작됐는데, 다니고 있는 회사의 신입사원은 물론 카페에..
2019.10.01 -
플러터 포 디자이너(Flutter for Designer)
개인적인 빅 이벤트(!!!) 덕분에 정신이 없다보니 이 후기를 일주일하고 더 지나서 적게 됐다. 사실 지난 밋업이 재밌었지만 약간 감을 잡기는 어려운 감이 있었는데, 이번에 플러터 포 디자이너 행사가 있다는 걸 알자마자 바로 결제하고 참여하게 되었다. 아무튼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이 밋업이 너무 즐거웠다😊 사실 'for Designer'라고 타깃을 정해둔 행사였지만 개인적으로 개발자만 아니라면, 개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모두 참여해도 좋지 않았나 싶었다. 이번 밋업도 역시 삼성동에 있는 Google for Startups에서 이뤄졌고, 이번에는 다과를 준비해주셨다🎶 그리고 오늘도 입정하면서 플러터, 다트 스티커와 'Come to the Dart Side' 스티커를 받았다. 나는 이 다트 사이드 스..
2019.09.30 -
엑시트
나는 유행에 관해선 청개구리다. 아직도 내 안에 중2 감성이 살아있는지 남들이 재밌고 핫하다는 것엔 놀랄만큼 반응하고 싶지 않아진다. 영화도 예외일 수 없는게, 가 한참 흥할 때는 별 흥미가 없다가 드디어 친구와 보고 오게 됐다. 유행의 여부를 떠나 개인적으로는 조정석 배우의 연기는 좋아하지 않기도 했고, 영화 예고편을 보면 일반적인 코믹영화의 억지스러운 문법을 따라가는 듯한 느낌을 받아 를 그렇게 기대하지 않은 것도 있다. 하지만 이번 추석 시즌 신작들이 기대이하의 평을 받는 것에 대해 너무 실망해, 결국 를 선택하게 됐다. 영화는 전체적으로 평이한 가족 영화와 다름없지만, 진부해질 수 있는 '재난'이라는 소재를 영리적으로 이용한 건 확실하다고 생각했다. 적절하게 섞인 한국식 신파와 재난상황 탈출 과정..
2019.09.18 -
전통주 구독 서비스 술담화 9월 구독후기
술담화를 내가 어디서 직접 알아낸 건 아니고 회사 실장님께서 알려주신 서비스인데, 전통주 2병과 1종류의 안주를 매월 정해진 날짜에 받아볼 수 있는 구독 서비스다. 술자리는 좋아하지 않지만 '술'이라는 콘텐츠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굉장히 흥미롭고 신박한 서비스라고 생각해 체험해보고 싶었던 찰나, 마침 추석이 다가오고 있길래 1회성 선물 구독을 이용해 9월달 담화박스를 받아보게 되었다. 구성품은 앞서 말했듯이 전통주 2병과 1종류의 안주가 메인이고, 술담화 서비스를 소개하는 종이 팸플릿 한 장과 각각의 전통주를 소개하는 종이카드가 종류마다 한 장씩 해서 두 장이 들어 있다. 개인적으로 술도 술이지만, 이 술을 소개하는 소개 카드가 인상적이었다. 기본적인 제품 소개는 물론, 해당 종류의 술을 왜 꼽게 되었는..
2019.09.13 -
아무튼, 문구
나는 노트필기를 좋아하면서 성적은 썩 좋지 않았다. 내 공부방법이 그닥 효율적이지 않았다는 점도 이유였지만, 한번 쓴 노트필기는 두번 다시 보지 않는다는 게 한 몫했던 것 같다. 다시 생각해보면 나는 공부를 하는게 아니라, 다이어리를 꾸미는 것처럼 노트를 필기하는 게 아니었을까 싶다. 그러면서 문구류에 관한 지대한 관심은 자연스러운 흐름이었다. 어릴 때부터 하루의 낙은 동네 문방구 매장 한복판에 있던 펜 판매대를 꼼꼼히 살펴보는 것, 교보문고 그 향보다 좋아했던 냄새는 문구점 특유의 쿰쿰한 공기. 그런 나에게 는 근래 읽었던 책 중에 가장 마음을 설레게 했다. 사실은 이전에 이라는 책을 읽고 있었는데 여러가지로 어려워서 출근 길에 읽다가 잠시 포기하던 참에 를 발견하게 되었다. 이제나 저제나 밀리의 서재..
2019.09.13 -
플러터(Flutter) 첫 번째 밋업
9월 4일 삼성동에 있는 Google for startups에서 열린 플러터 첫 번째 밋업을 다녀왔다. 학부 때도 오프라인 행사에 참여할 만큼 어떤 플랫폼 또는 언어에 관심을 가지거나 애정을 쏟는 일이 없었는데, 그동안 인터넷 여기저기 떠도는 자료들을 찾아보면서 '플러터'라는 기술에 대한 호기심과 탐구력이 퍽ㅋ발ㅋ(!) 하면서 다녀오게 됐다. 물론 비개발자이기 때문에 쬐끔 주눅이 들었지만, '내가 이마에 비개발자라고 써 붙이고 다니는 것도 아니고 뭐!' 하는 무대뽀 마인드를 셋하고 입장했다. 행사 예매는 Festa.io로 이뤄졌고, 내가 플러터 밋업 행사를 발견했을 땐 다행히도 스탠딩 좌석을 오픈하고 있었다. 처음 참가하는 행사라 이 밋업이 규모의 크기나 중요성에 대해서는 인지하기 어려웠지만, 한시간 한..
2019.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