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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윤동주, 달을 쏘다> 관람 후기
올해 상반기는 가고 싶은 회사가 있어서 거기에 집중했었는데, 이번에 또 떨어졌다. 이번에 말고 몇 번 더 상시 채용이 있었지만, 이번 채용이야말로 많은 자료를 보면서 나만의 비전을 꿈꾸며 강력한 펀치를 날린 것 같았는데 또 떨어지고 말았다. 슬픈 건 처음이었고 너무 허탈해서 친구랑 카톡을 주고받다가 기분 전환이나 하라며 해당 뮤지컬 표를 보내줬다. 오래간만에 예술의 전당 나들이‼ 전 회사 근처가 예술의 전당 근처라서 솔직히 가고 싶지는 않았는데, 친구가 내 생각해서 보내준 건데(ŏ﹏ŏ。)💦 하면서 출퇴근 루트가 아닌 전혀 다른 루트로 다녀왔다. 또 다른 루트로 다녀오니 전혀 새로운 곳을 다녀온 느낌!🤭 아무튼 색다른 기분을 느끼며 예술의 전당 도착🚩 내가 앉은 자리는 2층 C블록 맨 앞줄! 사실 친구가 ..
2021.07.29 -
그래, 캠프 가자!(そうだ、キャンプいこう!)
요즘 내 관심사는 캠프, 그것도 솔로 백팩킹 캠프다. 최근에 캠프 관련 TV 프로그램을 보는데 혼자 캠프를 떠나는 게 그렇게 멋져 보일 수가 없었다. 게다가 코로나19로 모든 게 불황이다 보니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사람들과 떨어져서 지내고 싶기도 했고 말이다. 그래서 책을 찾아봤다. 인터넷에는 너무 많은 정보들이 쏟아지다 보니 무엇이 옳은지 그른지 판단하기 힘들기 때문이었다. 근데 이상하게도 국내에는 입문자를 위한 캠프 서적이 많이 없었다. 있다고 하더라도 대부분 오토 캠프 관련이라 차는 고사하고 면허증도 없는 나에게는 너무나 부적합했다. 결국 아마존 재팬에서 책을 찾아보기로 했는데, 그중 눈에 띈 게 바로 였다. 일단 만화 형식이라 일어라도 해도 해석을 많이 하지 않아도 됐고, 저자가 여자인 데..
2021.07.27 -
오늘 밤, 로맨스 극장에서
이 영화는 포스터 디자인이 너무 예뻐서 예전에 개봉했을 때부터 한번 보고 싶었다. 극장 개봉이 너무 적어서 당시에는 보지 못하고 계속 미뤄왔었는데, 을 보니 오래간만에 더 보고 싶어 져서 도전! 개봉 당시에는 라이징 스타였던 사카구치 켄타로와 여성 배우 내에서는 정상급인 아야세 하루카를 내세운 영화로, 영화를 보기 전까지는 배경도 스토리도 아무것도 모르고 보기 시작했다. 영화 치고는 아쉬운 점이 많지만 해당 배우의 팬이라면 한 번쯤 시청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이 영화도 왓챠에 있으니 쉽게 시청할 수 있다. 주인공인 켄지는 영화 스튜디오에서 일하는 조감독으로, 낡은 극장에서 보는 흑백 로맨스 영화를 좋아한다. 사건이 생긴 그 날도 켄지는 극장 주인에게 부탁해 홀로 영화를 보다 번개가 쳤고, 정전..
2021.07.27 -
런
최근 코로나로 인해 영화에 대한 흥미가 떨어질 무렵, 우연히 커뮤니티에서 떠도는 영화 소개글을 보게 되었다. 바로 그 영화가 이다. 특히 감독인 아니쉬 차간티의 후속작이라니까 더 기대가 됐다. 에서는 부녀 사이의 사소한 비밀이 발단이 되어 파국을 낳았는데, 반대로 은 모녀 사이를 다루고 있다. 감독은 가까운 사이일수록 모르는 '무언가'를 밀도 있는 긴장감으로 잘 풀어내기 때문에 꼭 한 번 보고 싶었다. 다행히 왓챠에서 서비스되고 있기 때문에 바로 시청할 수 있었다. 영화는 태어날 때 생긴 일 때문에 선천적인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클로이의 일상을 엿보면서 시작한다. 그런 클로이를 엄마 다이앤은 사랑과 정성으로 돌보며, 마침내 클로이가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나이가 될 때까지 키운다. 늘 가고 싶어했던 워싱..
2021.07.27 -
보건교사 안은영
마법 소녀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가? 나는 대형 프랜차이즈의 히어로물은 싫어하면서도 세일러문의 영향일까 이런 마법 물은 좋아한다. 특히 아무도 모르는데 나만 세상을 위해 싸우는 고독하고 독특한 일상 마법 물을 좋아한다. 그래서 작년 이맘쯤 나왔던 을 무척이나 좋아했다. 그땐 활자와 사이가 좋지 않아 원작을 읽지 않았지만, 올해는 넷플릭스 시리즈를 정주행하면서 정세랑 작가의 원작도 읽어보고 싶었다. 이 책의 주인공 '은영'은 한 사립학교의 보건 교사다. 어릴 때부터 다른 사람은 볼 수 없는 걸 볼 수 있었는데, 그것들은 젤리처럼 생겨선 사람들을 괴롭히기도 해서 은영의 힘으로 감싼 장난감 총과 깔때기 검으로 없애기도 한다. 이 책은 그런 은영의 전투기를 옴니버스식으로 경쾌하게 풀어낸 이야기다. 허무맹랑한 이야..
2021.07.09 -
오늘부터 나는 브랜드가 되기로 했다
블로그에 책 이야기를 안 쓴지 무척 오래됐다. 마지막으로 완독한 책이 2년 전이었다. 그땐 출판사에서 수습 인턴직을 하고 있을 때였는데, 사무실에서 집까지 광역버스가 다녀서 퇴근길에는 항상 책을 읽었다. 게다가 텍스트가 그림처럼 읽히지 않아서 고생했을 즘, 이왕 글로 먹고살게 된 거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눈에 들어오게 하려고 이북리더기 버튼을 위아래로 딸깍딸깍 반복해서 클릭했었다. 물론 작년에도 책을 읽으려고 노력은 했다. 한참 영화 을 보고 시얼샤 로넌이 분한 둘째 역에 감명을 받았을 때였다. 큰맘 먹고 책을 샀지만 반복되는 야근과 장거리 출퇴근에 먼저 나자빠져 결국 독서는 실패했고, 지금이 돼버렸다. 그리고 우연처럼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은 카카오 브런치 브랜드 마케터가 20개의 브랜드 사례를..
2021.07.09